홈쇼핑업계, '모바일' 덕에 자존심 지킨다
홈쇼핑업계, 모바일 채널로 재빠르게 편성
TV쇼핑<모바일 쇼핑…선제적 대응으로 호실적 예상
홈쇼핑 채널의 과다경쟁과 송출수수료 부담까지 맞물린 상황에서 업체들이 모바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홈쇼핑업계는 고객과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채널로 사업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홈쇼핑업계는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기존에 선보이던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GS홈쇼핑 취급액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13.0% 신장한 1조11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85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각각 1.9%, 10.7% 증가했다.
GS홈쇼핑이 호실적을 기록했던 이유는 TV홈쇼핑에 집중돼 있던 사업 역량을 데이터 중심의 모바일 커머스로 전환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GS홈쇼핑 취급액은 모바일 쇼핑이 5037억원으로 전년대비 33.3% 신장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모바일 쇼핑은 45.2%로 비중을 확대하며 분기 최초로 TV쇼핑을 추월했다. 반면 같은 기간 TV쇼핑은 작년 대비 5.3% 감소한 4548억원의 취급고로 전체 취급액의 40.8%에 그쳤다.
현대홈쇼핑도 2분기 모바일과 T커머스 중심의 성장세로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분기 별도기준 취급고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9224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378억원으로 예상된다.
소비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패턴 변화에 발 빠른대응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자체상표(PB)와 단독 상품 등 상품경쟁력 강화 등으로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취급고는 카탈로그와 인터넷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TV부문(T-커머스 포함)의 견고한 성장과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으로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쟁사들도 모바일 채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모바일 채널 취급고 비중이 늘려가고 있다. 2013년 10%에서 2014년 20%, 2015년 25%를 거쳐 2018년 1에는 28%까지 성장했다. 지난해12월엔 CJ몰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인 '쇼크라이브'를 개국했다. 고객과 채팅을 기반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겟꿀쇼', '싸다고#(샵)', '#(샵)퍼스트룩', '뻔펀한가게'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초 모바일 조직을 본부로 격상했으며 관련 콘텐츠 개발에 돌입했다. 구매연령, 시간대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여 모바일을 통한 고객 유입은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했다. 또 최근 모바일 생방송 편성을 확대하고 인기 BJ 협업에 공을 들이는 등 모바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가 가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높은 취급고 성장률을 보이면서 온라인시장 성장에 따른 모바일 채널의 강화도 예상된다"면서 "TV상품의 추가 판매 채널이 아니라 모바일만으로도 TV홈쇼핑을 능가하는 파워를 가질 수 있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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