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중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전망치 역시 7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제조업BSI는 3월(77)기록 이후 4월(79), 5월(81), 6월(80)등 상승 추세를 보이다 이달 하락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어느 정도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하락한 주 요인 중 하나는 국제무역 분쟁”이라며 “무역 분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미·중 무역마찰 본격화에 따른 중국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전월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102→91포인트). 자동차 역시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부과 우려와 함께 전월 72에서 65로 7포인트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의 부진도 지속되며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도 전월보다 4포인트 감소한 85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전월대비 각각 6포인트, 35포인트 하락한 77, 72를 보였고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3포인트 떨어져 81, 내수기업이 7포인트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8월 제조업 업황전망BSI 역시 전자영상통신장비, 화학제품이 각각 5포인트, 9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7포인트 하락한 73을 기록했다.
7월중 매출BSI 실적은 83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82)도 지난달 전망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채산성BSI는 86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전월 전망대비 2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했다.
자금사정BSI는 84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으나 다음달 전망(83)은 지난달 전망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중 비제조업B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해 76을 기록했다.
SOC등 공공부문 투자가 감소에 따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12포인트 하락하며 74를 기록했다. 도소매업 역시 5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도소매업 감소는 휴가철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및 내수부진에 기인한다.
8월 비제조업 전망BSI는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소매업은 내수부진으로 9포인트 하락 전망됐다.
7월중 매출BSI는 83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 역시 지난달 전망대비 6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는 전월비 1포인트 내린 86, 다음달 전망은 전달 전망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84로 나타났다.
자금사정BSI는 874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83)은 지난달 전망과 동일했다.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1로 전월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5.5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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