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박종철, 민주주의의 영원한 불꽃"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종철 열사 부친 별세에 애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인 박정기 씨의 별세 소식에 "박정기 아버님이 그리운 아들, 박종철 열사의 곁으로 돌아가셨다"고 애도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인 박정기 씨의 별세 소식에 "박정기 아버님이 그리운 아들, 박종철 열사의 곁으로 돌아가셨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픔을 참아내며 오래도록 고생하셨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버님, 지금쯤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계실 것 같다"며 "박종철은 민주주의의 영원한 불꽃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박종철 열사가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는 독재의 무덤이며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지난 6·10 기념일 저는 이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고 했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아울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29일 페이스북에 "아버님, 참으로 고단하고 먼 여정이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말했다.

박종철 열사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인 조국 민정수석도 페이스북에 에서 "아버님은 종철의 아버지를 넘어 저희 모두의 아버님이셨다"며 "현재 제 아들 나이가 종철이가 고문살해 당했을 때 나이와 얼추 같다. 당시 아버님의 비통함과 그 이후 살아오신 30여년의 무게를 새삼 되새겨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