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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를 수사해달라"…野 "옳다구나"


입력 2018.07.25 16:08 수정 2018.07.25 16:31        조현의 기자

이재명 "음해성 조폭몰이, 수사 요구"

野 "의혹 아닌 사실…추가 폭로 예정"

난감한 與 "안희정은 스스로 물러났는데"

이재명 "음해성 조폭몰이, 수사 요구"
野 "의혹 아닌 사실…추가 폭로 예정"
난감한 與 "안희정은 스스로 물러났는데"


이재명 경기지사(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 '음해성 조폭몰이'라며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야권은 이 지사의 조폭 유착설이 '단순 의혹이 아닌 사실'이라며 필요하다면 특검까지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내고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다"면서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지만 '허깨비'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마침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더는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 명명백백히 그 실체를 밝혀야 할 때"라며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 조폭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개입이 있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野 "필요시 특검도"…與 "안희정은 스스로 물러났는데"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의 사생활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가 검찰 수사를 요구한 데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하태경 의원, 장영하 전 이재명·은수미 진실은폐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영환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을 때 이 후보는 부인했으나 방송 보도로 조폭 연루 의혹이 전혀 새로운 상황으로 전개됐다"면서 "경찰과 조폭의 유착 사실이 드러난 만큼 경찰 조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 사건 일체를 즉각 검찰에 넘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의원실에 제보가 들어오고 있고 이 지사에게 고소를 당한 분 중에 이 지사를 무고죄를 고소하겠다는 분들이 있다"면서 "추가 팩트가 준비되는 대로 내용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폐청산 문제가 중앙 정부에서 지방 정부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제가 앞장서서 '성남 적폐 청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가 소속된 민주당 내부에선 이 지사가 스스로 물러나길 바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제명·출당 조치 문제는) 정치인으로서 본인 스스로 선택할 문제이지 당이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안희정 전 지사는 비서 성폭행 의혹 이후 스스로 물러났는데, 이 지사는 끝까지 검찰 수사까지 언급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곤혹스러움을 표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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