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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5개 광역시 주택시장 기상도는?


입력 2018.07.22 11:00 수정 2018.07.22 10:41        원나래 기자

대구·광주 '맑음', 부산·대전 '조금 흐림', 울산 '흐림'

지방5개광역시 월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부동산인포

보유세 개편, 공시가 상향 조정 등 고가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부담이 점차 가중되면서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확산되며 곳곳에서 하락 소식이 들리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 등 여러 시세조사 기관들의 시황 결과가 모두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방권역은 5개 광역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들 광역시들 역시 곳에 따라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2일 부동산인포가 각종 지표를 토대로 지방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인 지방5개 광역시의 주택시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6월까지 매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대구와 광주 두 곳뿐이다. 부산과 울산은 매달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대전은 6월에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산의 경우 지방에서 세종시와 더불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규제 영향이 점차 확산된 모습이다. 울산은 중공업 등 경기침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5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다. 광주는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꾸준하게 상승을 유지하고 있고, 6월 주춤하긴 했지만 대전도 연초부터 상승을 유지해 왔다.

올 1~5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

올 1~5월 사이 대구는 1만5279건이 거래 돼 지난해(9785건) 보다 5494건이 증가했다. 이어 같은 기간 광주는 1만1199건이 거래되며 지난해 보다 1088건이 증가했다.

반면 부산은 4852건이 감소한 1만3898건이 거래됐고, 울산은 1593건이 감소한 4027건이 거래되는데 그쳤다.

또 올 상반기(6월까지) 지방5개 광역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33곳으로(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중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곳은 24곳이며 1순위 마감률은 72.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3개 단지 가운데 37개 단지가 1순위에 마감 돼 86% 마감률을 기록 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1순위 마감률이 약 14%p 가량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광주가 올 상반기 분양물량 모두 1순위에 마감이 됐다. 반면 지난해 95%까지 마감률을 기록했던 부산은 올해 12개 단지 가운데 4곳만이 1순위에 마감, 33.5%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산과 울산 모두 아파트 매매가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던 것을 보면 거래 감소 부분이 이해가 된다"며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표가 좋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이 매우 심사숙고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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