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기 ‘기술혁신기업’ 선정...협력사 집중지원

미코·유비머트리얼즈·티이엠씨 등 선정

전담조직 구성...2년간 공동개발 및 생산라인 테스트 제공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8일 경기도 이천캠퍼스에서 개최된 '2018 기술혁신기업 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학 미코 대표, 박 부회장, 이곤섭 유비머트리얼즈 대표,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SK하이닉스

미코·유비머트리얼즈·티이엠씨 등 선정
전담조직 구성...2년간 공동개발 및 생산라인 테스트 제공

SK하이닉스는 18일 협력사 집중 지원을 위한 '2018 기술혁신기업’을 선정하고 향후 2년간 공동기술개발 등 포괄적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밝혓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시행 중인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은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미코·유비머트리얼즈·티이엠씨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미코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기능성 세라믹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며 반도체 연마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유비머티리얼즈는 국산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해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티이엠씨는 레이저 가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젊은 기업이다.

이 날 경기도 이천 캠퍼스에서 개최된 2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을 비롯해 최성학 미코 대표, 이곤섭 유비머트리얼즈 대표,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성욱 부회장은 이 날 행사에서 “기술혁신기업과 같은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반도체제조사-장비업체-원자재업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더욱 고민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선정된 기업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이들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생산 라인에서 실험적으로 적용, 성능을 평가하게 해준다. 또 회사당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을 해주고 개발 제품에 대해 최소구매 물량 보장 및 다양한 판매처 확보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해당기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다. TF는 해당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R&D)·제조·구매가 팀을 이뤄 기술혁신기업과 목표수준을 합의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로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금융·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총 4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1~3차 협력사 지원, 납품대금 대출 지원,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에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