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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주열, 석달 만에 회동…"무역전쟁 등 머리 맞대 논의"


입력 2018.07.16 08:49 수정 2018.07.16 08:51        이나영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중 무역전쟁과 최저임금 인상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오전 8시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비공개 조찬 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의 회동은 지난 4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의 오찬 회동 이후 석달 만이다.

김 부총리는 "재정정책 토론을 포함해 경제전반에 대한 인식을 교환하고 하반기 경제운영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나눌 예정"이라며 "미·중 무역마찰을 비롯해 국제적인 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최저임금 등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외 변수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경제운영에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격의없는 얘기를 주고받는 생산적인 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도 "우리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금융외환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다"며 "특히 글로벌 무역분쟁의 전개 상황에 따라 국내경제가 수출, 투자, 고용 등 각 부문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재부와 한은이 머리를 맞대 제반 리스크 요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국내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논의해보는 것은 상당히 필요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기재부에서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이 동석했고, 한은에서는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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