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사상 첫 4000억달러 돌파…전월比 13.2억달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초로 4000억달러를 넘어섰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0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말(3892억7000만달러) 대비 13억2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01년 9월 1000억달러 ▲2005년 2월 2000억달러 ▲2011년 4월 30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7년 2개월만이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하면서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러시아와 홍콩, 인도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이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679억1000만달러로 91.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예치금이 224억2000만달러(5.6%),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이 32억6000만달러(0.8%),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이 19억1000만달러(0.5%), 금이 47억9000만달러(1.2%)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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