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스마트시티 등 8대 성장동력 선정…10년간 9조5800억 투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개최…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 계획 확정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드론(무인기), 건설자동화, 제로에너지건축, 가상 국토공간, 스마트물류, 지능형철도가 국토교통 8대 혁신 성장 동력으로 선정됐다. 또 국토교통 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9조5800억원이 투자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제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국토교통 분야의 중장기 연구개발(이하 R&D)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제정된 ‘국토교통과학기술육성법’에 근거해 마련된 이번 계획은 국토교통 과학기술에 관한 종합적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중장기 투자전략을 정하는 국토교통 과학기술 분야의 최상위 법정 종합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기술 플랫폼이 강조되고 전통산업에서도 신기술과 융합한 전방위적 혁신이 진행되면서 향후 10년간의 대응이 국가 간 경쟁에서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기존의 분야별 칸막이 방식의 계획 수립에서 과감히 벗어나 1년여 동안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중심으로 미래 핵심 의제에 대한 집중적인 검토와 공청회·간담회·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종합계획은 ‘혁신을 통한 성장, 사람을 위한 국토교통’을 비전으로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과 그 기반기술이 되는 공간정보 분야 집중 육성 ▲건설·교통·물류 등 전통적인 국토교통 산업과 첨단 기술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공공서비스 품질향상 ▲재난·재해 예방,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사회문제 해결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밀착형 기술 개발 ▲연구개발 관리체계 혁신, 인력양성·국제협력 등 연구개발 기반 확대, 연구 성과의 산업화 지원 등 연구개발 전주기에 걸친 지원체계 강화 등 4가지 추진전략과 12개의 실천과제로 수립됐다.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은 국토교통 연구개발 관리체계 혁신과 관련해서는 올해 9월 별도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국토교통 8대 혁신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무인기), 건설자동화, 제로에너지건축, 가상국토공간, 스마트물류, 지능형철도를 선정해 차세대 프로젝트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그간 양적으로 성장해온 국토교통 산업을 혁신하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 향후 10년간 총 9조5800억원(민간투자 포함)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 연구개발 예산 규모도 2027년까지 연 1조원 수준으로 두 배 가량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같은 투자와 계획이 실현되면, 혁신 성장 동력 국가 경쟁력은 세계 3위,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 85%(현재 79.6%), 재난·재해 피해액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사회적 비용 30% 감축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 계획은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지도를 그려보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토교통 분야가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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