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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도로협력회의…서울~평양 고속도로 현실화될까


입력 2018.06.28 05:12 수정 2018.06.28 05:12        박진여 기자

파주 문산~개성 구간 19km 연결로 서울-평양 간 고속도로 연결 기대

北도발로 중단된 개성~평양 구간 도로 개보수 현대화 후속논의 주목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회의집에서 열린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 분과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파주 문산~개성 구간 19km 연결로 서울-평양 간 고속도로 연결 기대
北도발로 중단된 개성~평양 구간 도로 개보수 현대화 후속논의 주목


남북이 끊어졌던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 조사단을 꾸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번에는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도로협력분과회의를 잇따라 개최한다.

남북은 오늘 판문점 통일각에서 도로 협력 분과회의를 열고, 남북 정상 간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도로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우리 측에서는 철도협력회의에 이어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이 나서며, 북측은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3명의 대표단이 나설 예정이다.

남북은 이번 도로협력회의에서 경의선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도로는 1번 국도의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구간으로 총 길이가 500여km에 달한다.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남측 지역인 문산과 북측의 개성 구간(19km)이 연결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는 도로망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이 끊어졌던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 조사단을 꾸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번에는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도로협력분과회의를 잇따라 개최한다.(자료사진)

이미 2015년 남북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연결사업의 목표 아래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 바 있지만, 이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이 터지면서 중단됐다.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2020년 완공 예정인 남쪽의 수원~문산 고속도로와 북쪽의 개성~평양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한반도 서쪽 도로축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성~평양 구간(166km) 연결된 고속도로는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26년 전 개통된 해당 도로는 터널과 교량이 낡아 재건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 해당 구간 도로의 보수 및 현대화를 위한 후속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엄존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업 실현계획보다는 제재가 풀릴시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사전검토가 우선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협력이 성과적으로 이뤄져 남북 경제협력의 첫 발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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