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협력 회의 차례로 열어 "현대화 실무사항 논의"
경협 추진단장에 박용만 회장 거론되기도…靑 "시기상조"
철도·도로협력 회의 차례로 열어 "현대화 실무사항 논의"
경협 추진단장에 박용만 회장 거론되기도…靑 "시기상조"
남북이 철도·도로 협력 분과회의를 차례로 여는 등 남북경제협력 재개를 향한 잰걸음에 나섰다.
남북은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열고 동해선·경의선 남북 철도연결 및 북한 철도를 현대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조치로 경협이 끊긴 후 처음으로 남북이 경제 사안으로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북철도 사업은 2000년 6·15 공동선언 때부터 추진됐고, 2007년 10·4 선언에도 명시될 정도로 양측 모두 관심을 두고 있는 핵심 공통분모다.
남북 간에 철도·도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2008년 1월과 2월 개성공단 내 위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철도협력분과위와 도로협력분과위 회의 이후 10년여만이다.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의 실질적인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의견 교환을 잘해서 앞으로의 협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대북제재'로 한계가 있지만, 제재가 풀리고 나면 추진할 수 있는 여러 사항을 충분히 조사하고 연구하고 준비할 사항들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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