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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토익 평균성적 세계 17위, 아시아 2위…진짜 영어 실력은?


입력 2018.06.24 03:30 수정 2018.06.24 08:08        이선민 기자

1위 캐나다(845점), 2위 독일(800점), 3위 벨기에(772점)

YBM 한국TOEIC위원회는 2017년 전세계 TOEIC 시행 국가 중 우리나라의 TOEIC 평균 성적이 676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47개 국가 중 17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토익 평균 성적이 전세계 17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실제 영어 실력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YBM 한국TOEIC위원회는 2017년 전세계 TOEIC 시행 국가 중 우리나라의 TOEIC 평균 성적이 676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47개 국가 중 17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자료에 따르면, TOEIC 평균 성적 1위는 캐나다(845점)로 조사됐다. 이어 2위 독일(800점), 3위 벨기에(772점), 4위 레바논(769점), 5위 이탈리아(754점) 순이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1위 필리핀(727점), 2위 한국(676점), 3위 말레이시아(642점), 4위 중국(600점), 5위 대만(544점)이다.

전세계적으로 TOEIC에 응시하는 수험자들의 연령은 10~20대가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토익 성적으로 각 나라에서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10~20대 영어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토익 평균 성적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영어실력에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토익을 가르친지 5년이 됐다는 김모 씨는 “대부분 알다시피 이런 시험은 점수만을 위해서 존재한다”며 “학생들 중 900점대 성적이 나오는 학생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 학생이 입 밖으로 ‘영어’를 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적 없는 것 같다. 그 학생이 영어를 잘하느냐고 누가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다른 의견도 있었다. 토익 성적이 상위권인 이모 씨는 “성적이 높아도 영어를 못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일부 아니냐”며 “본인이 자신감이 없어서 말을 못하는 것이지 토익으로 영어를 늘 접하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영어를 못할 리가 없다. 토익은 객관적으로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일을 한지 3년이 됐다는 영국인 J씨는 “영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다”며 “출중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로봇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보다 본인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국어를 잘못하더라도 최대한 많이 쓰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많은 한국인들이 로봇처럼 정확하게 말할 수 없으면 아예 영어를 안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어 강사 김모 씨는 “대학과 취업 앞에 과열된 토익 성적 경쟁과 나날이 올라가는 평균 성적을 두고 문제는 누구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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