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십자회담 내일인데…통일부 “北 대표단 명단 아직”
8.15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상봉행사 논의 주력
北 억류 우리 국민 송환 등 인도적 문제 주목
8.15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상봉행사 논의 주력
北 억류 우리 국민 송환 등 인도적 문제 주목
내일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북측이 전날인 오늘까지 대표단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까지 북측에서 (적십자회담) 대표단 명단이 오지 않아 좀 더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 측 명단은 북측에 전달됐으며, 북측과 명단을 최종 교환하기 전까지 확정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측의 대표단 명단 통보가 지연되면 우리 대표단의 출발 시각도 변동될 수 있다.
우리 대표단은 오늘 오후 3시께 삼청동 남부회담본부를 출발, 강원도 고성에서 하루를 묵은 뒤 22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한다는 계획이다.
내일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8.15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그동안 논의만 돼왔던 전면적 생사확인이나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의 부분도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억류자 문제 등 다른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6명과 민간인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 등 절실한 과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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