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방점찍은 바른미래당…정체성 회복할까
19~2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워크숍 진행
安·劉 불참석에 화학적 결합까지는 미지수
바른미래당이 6.13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사실상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당 정비에 나섰다.
현재 당은 선거 기간 안철수계와 유승민계로 양분된 당의 '정체성 혼란' 문제와 불협화음을 해소하는 것이 재건을 위한 최대 과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19일 1박2일 경기 양평군 용문산 야영장에서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도 이와 같은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단합'에 방점을 찍고 의원들 간 스킨십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워크숍 발제를 맡은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방선거 평가 및 바른미래당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등 당이 향후 추구해야 할 방향을 의논할 예정이다.
다만 양일간 진행하는 이번 워크숍에서 뿌리 깊은 진보와 보수의 정책 노선을 일시에 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는 미국행에 올랐고,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워크숍 참석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 관계자는 "유 전 대표는 워크숍에서 의원들이 지방선거 실패 요인 등을 허심탄회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자리를 함께할 경우 불편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바른미래당의 주요 정책노선으로부터 터져 나온 당내 불협화음이 화학적 결합이 아닌 단순한 물리적 스킨십만으로 해결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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