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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공동선언문 채택할까


입력 2018.06.12 13:26 수정 2018.06.12 13:34        이선민 기자

트럼프 기자회견에 김정은 함께 할까 관심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카펠라호텔 회담장에서 만나 단독회담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YTN화면 캡처

트럼프 기자회견에 김정은 함께 할까 관심

12일(현지시각)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이 예정된 가운데, 이 자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나타나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백악관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인사에 이어 오전 10시 15분 단독회담, 오전 11시 확대정상회담, 낮 12시 30분 업무 오찬, 오후 5시 기자회견 후 귀국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일정을 공지했다.

이를 놓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기자회견이 예정된 만큼 미·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이미 높은 수준의 합의가 어렵다는 것을 전제하고 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양측이 모두 회담결과에 만족할 경우 예정된 기자회견 장소에 두 정상이 함께 나와 공동기자회견 등의 형식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나란히 단상에 서서 합의 결과를 발표하는 역사적인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이 이날 밤으로 예정된 만큼 두 정상의 만찬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회담장소인 카펠라 호텔을 산책 중이다.

특히 두 정상의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함께 기자회견은 하지 않더라도 웃는 모습으로 회담장 밖 취재진과 만나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이렇게 하루로 예정된 회담 일정은 김 위원장의 스케줄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은 정상회담 상황에 정통한 2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종료 시점을 미리 확정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예상된 시점보다 출발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회담이 잘 진행될 경우 그 다음 날 13일 오전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본인의 SNS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트위터에 “실무진 간 회담은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곧 과거와 다른 진정한 협상이 이뤄질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처음부터 내가 틀렸다고 말했던 사람들은 이제 할 말이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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