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회의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공"
남북미 종전선언‧비핵화 로드맵 위한 '중재' 주목
수석보좌관회의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공"
남북미 종전선언‧비핵화 로드맵 위한 '중재'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싱가포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세기의 회담'으로 불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세기적인 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문 대통령이 다시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장 6.12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문 대통령의 역할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애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주 앉기까지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적지 않았다.
종전선언‧비핵화 로드맵 위한 '중재자' 역할 막중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 이후 첫 번째 과제로 꼽히는 '남북미 종전선언'을 매듭짓기 위해 추가적 중재 역할에 나서야 한다. 현재까지 비핵화의 입구까지 왔지만, 출구는 아직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다.
최대 관심은 종전선언에 얼마만큼 접근하느냐다. 이번 북미회담에서 어떤 수위로든 '종전'이 언급될 경우, 향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판문점선언 이행 등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에 착수해야 한다.
현재 6.25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7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나 정전협정을 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실질적인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북미 간 조율 역시 문 대통령에게 주어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한반도 운전석' 가속페달 예고…"우리가 주인공"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께 3가지 당부'를 밝혔다. 한반도 운전석에 앉았지만, 가속페달을 밟기 위해선 국내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문제가 정상 간의 회담 한 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며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와 적대관계 청산을 북미간의 대화에만 기댈 수는 없다. 남북대화도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해 나가야 한다"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적어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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