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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통합’ 추진에, 한국·바른미래 “단일화 논의 중단하라”


입력 2018.06.08 17:14 수정 2018.06.08 18:46        황정민 기자

사실상 무산 수순 들어서…洪 “단일화는 정도(正道) 아냐”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 집중유세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유승민 공동대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박주선 공동대표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통합’ 문제로 이어지자 8일 양 당 내부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 수순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후보는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당대당 통합 추진을 요구해왔다. 두 정당 간 통합추진위원회를 꾸려 김문수·안철수 후보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의 내용을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후보측은 ‘야권 재편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메시지를 공개 표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단일화가 통합 논의로까지 확대되자 두 당에선 단일화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당대당 차원의 연대 조건을 전제로 한 단일화는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된다”며 “당장 시대착오적이며 정치공학적인 단일화 논의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같은 날 “단일화를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며 “폭주하는 민주당을 견제하자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정도가 아닌 길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선거가 끝나면 답변하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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