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저도 장사해본 사람, 경제 살리겠다”…상인 호소에 화답
安,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청량리 약령시장 유세
동대문구 친근감 강조, 드루킹 피해 및 지지 호소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서울 동대문구를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동대문구가 자신의 초창기 결혼생활과 V3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곳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짧은 시간 동안 2011년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이후 7년간의 과정을 압축해 설명했다. 제3당으로서 다당제를 이뤘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임을 강조하면서도 서울시장 후보로서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사거리는 바른미래당 시의원, 구의원 후보와 당원들이 모여 차량 연단에 오르는 안 후보를 연호했다. 오전 시간인데도 그늘 한 점 없는 사거리는 불볕 더위와 당원들의 함성, 유세 차량의 열기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연단에 오른 안 후보는 "7년이 지났지만 그때 제가 가진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것만은 믿어달라"고 했다. 그는 "그때 많은 시민들께서 뜨거운 열망을 보내주셨다. 당시 보내주신 그 열망, 기대를 저는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장안동 사거리에 이어 청량리역 유세현장에 나선 안 후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초심이 전혀 변하지 않고 정치권에서도 제 추진력과 돌파력을 다 증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양쪽으로 집중 공격 당했다"며 "국정원 댓글, 드루킹 댓글 양쪽 모두 가장 심하게 공격 받은 사람이 본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과 시민들은 제가 사람이 바뀌었다고 잘못 알고 계신다"며 "드루킹의 거짓말에 속고 사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 아닌가. 속지 마시라"고 시민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약령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 후보는 긴 연설보다 상인들과 인사하며 민생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약재를 판매하는 한 상인은 안 후보에게 "경제를 좀 살려달라"고 호소했고, 안 후보는 "저도 장사를 해본 사람"이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은 안 후보의 등장을 반겼다. 한 시민은 안 후보에게 "꼭 당선되시라"라고 응원하자 주변 시민들도 "열심히 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안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많이 도와달라. 경제를 살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로잡고, 박원순 후보의 4년을 막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다 표를 모아주실 것"이라며 '표에 의한 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신념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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