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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방선거 사전투표 독려 “샤이 보수 나와라”


입력 2018.06.07 11:20 수정 2018.06.07 17:49        황정민 기자

투표 전날 미북회담 개최…사전 보수표 확보

洪 “엉터리 여론조사…속지 말고 투표장으로”

지난 5일 오후 대구 중구 계성중학교 담장에 부착된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권영진 자유한국당,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벽보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적이다. 미북정상회담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무력감에 빠진 보수표를 한 표라도 더 끌어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역 지원유세마다 “13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8~9일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지지자가 “사전 투표율 30% 넘으면 아기상어 (댄스) 콜?”이라고 댓글을 달자 “예쓰”라고 답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달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에게 사전투표 독려 지침을 전달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투표 하루 전날 미북정상회담이란 대형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보수표를 최대한 붙잡아두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지지층에게 설명할 물리적 시간조차 없다는 게 한국당 입장이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투표를 포기할 보수 유권자를 한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끌어올려는 의도도 있다. 한국당은 6·13지방선거와 재보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완패’ 수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였다.

KBS·MBC·SBS가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6·13지방선거 광역지자체장 17개 각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0~1008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앞서고 있다.

방송3사가 같은 기관에 의뢰해 지난 1~3일 실시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12개 지역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이 우세한 지역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에 홍 대표는 “모집단 샘플을 지난 대선 실제투표 기준으로 민주당 지지자를 우리 당 지지자의 두배가 넘게 뽑아 조사했다”며 “혹세무민하는 엉터리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마시고 꼭 투표장으로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오는 8~9일 이틀 동안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는 이 기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만 지참하면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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