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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경기력’ 손흥민-황희찬 투톱의 명과 암


입력 2018.06.01 22:04 수정 2018.06.02 00:50        전주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빠른 스피드와 체력 앞세워 위협적인 전반전

후반전에 체력 떨어지면서 밀집 수비에 고전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손홍민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태용호의 투톱 자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극과 극 경기력을 선보이며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안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스리백 실험은 결과적으로 아쉽게 끝났지만 2명의 유럽파 공격수가 주도한 공격력은 보스니아를 상대해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 온두라스전과 마찬가지로 신태용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손흥민과 황희찬 투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경기에서 다소 호흡이 맞지 않았던 투톱 카드는 이날 더 나아진 모습으로 전반부터 위력을 떨쳤다.

특히 황희찬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파트너 손흥민에게 잇따라 위협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전반 초반 보스니아의 공세에 고전하던 한국은 황희찬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이어 받은 황희찬이 수비를 등지고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위협적인 패스를 내줬다. 패스 타이밍이 다소 느려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보스니아 수비진에 충분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공격 시도였다.

황희찬은 전반 10분에는 측면에서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빠른 스피드로 따라가 발까지 뻗어봤지만 아쉽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이후에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이 실패하자 곧바로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태클로 불사하며 상대의 공격을 지연시켰다.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손홍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의 수비시 전방에서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은 공격시에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18분 하프라인 부근서 공을 이어 받아 빠른 드리블로 돌진했고, 페널티박스 부근서 상대의 파울에 경고를 이끌어 냈다.

전반 28분에는 이용의 패스 때 절묘하게 2선에서 빠르게 침투,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침착하게 수비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까지 날려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황희찬은 전반 31분 절묘한 어시스트로 이재성의 골을 돕더니 44분에는 빠른 스피드로 수비의 방해를 뿌리치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 엄지척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전반 내내 날카로웠던 공격력이 후반 들어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다소 무뎌졌다.

두 선수는 후반전에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돌파와 침투를 계속 시도하며 보스니아 수비진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전반전에 비해서는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동료들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손흥민이 측면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손흥민 스스로 돌파구를 열어 보려했지만 보스니아의 밀집 수비에 막히면서 힘을 잃고 말았다.

전반전에 비해 스피드와 체력이 떨어진 황희찬도 후반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위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교체 아웃됐다.

아직 완벽함을 구축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손흥민과 황희찬 투톱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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