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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역주행’ 물거품된 르브론 51득점


입력 2018.06.01 14:09 수정 2018.06.01 14: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스미스의 역주행으로 클리블랜드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 게티이미지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경기를 망쳐버리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 아레나서 열린 ‘2018 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와의 원정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4-122로 석패했다.

4년 연속 결승전에서 만난 두 팀답게 많은 볼거리가 양산됐던 경기였다. 전력상 한 수 아래의 클리블랜드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오프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51득점)을 퍼부으며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골든스테이트도 만만치 않았다. 스테픈 커리의 3점포는 여전히 위협적이었으며, 케빈 듀란트 역시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을 림 안으로 꽂아 넣으며 화력을 집중시켰다.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의 ‘약속의 3쿼터’를 6점 차 열세로 막아내며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맞이한 4쿼터.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믿을 수 없는 신체 능력을 선보였고 종료 직전 역전 기회를 잡았다.

106-107로 1점 뒤진 종료 4.7초 전. 클리블랜드는 조지 힐이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모두 성공시키면 그대로 역전이었다. 하지만 힐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을 벗어났고 공을 잡은 이는 클리블랜드의 J.R. 스미스였다.

반전은 스미스의 움직임이었다. 그대로 골밑슛을 시도하거나 비어있던 동료에게 패스를 했어야 했던 스미스는 그대로 공을 몰고 반대편으로 뛰기 시작했다. 점수를 착각했기 때문에 벌어진 황당 실수였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골든스테이트가 연장 초반 무섭게 득점을 집중시키며 허무하게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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