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합동위원회 KEP 출범, 신뢰도 높아져
5회 선거 100% 적중, 6회 경기도 한곳 빗나가
방송 3사 합동위원회 KEP 출범, 신뢰도 높아져
5회 선거 100% 적중, 6회 경기도 한곳 빗나가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3일 진행중인 가운데,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발표될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조사가 이번에도 정확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출구조사란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 16대 총선 때 처음 도입했다.
대선의 경우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다른 적은 없었다. 반면 지방선거와 총선은 ‘출구조사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그 예측이 빗나가곤 했다.
표본집단 작아 어려움…방송사 간 경쟁도
단일 선거구에 표본 집단이 많은 대선과 달리, 지방선거는 선거구가 많다. 표본 집단 크기가 작다는 점이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선은 최대한 여러 사람에게 질문해 1명을 예측한다. 그러나 지방선거는 더 적은 수의 사람에게 물어 수십에서 수백명의 당선자를 예측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여러 명을 예측하는 데 드는 비용도 부담이다. 이에 관심이 높거나 경합지역은 출구조사, 그렇지 않은 지역은 전화조사를 했다. 지방선거의 경우 16개(세종 제외) 광역단체 가운데 통상 6개 지역은 출구조사를 하고 10개 지역은 전화조사로 대체했다. 여기에 방송사 간 속보경쟁이 더해져 그 정확성이 낮았다.
공동예측조사위원회 출범, ‘족집게’ 출구조사 가능
그러나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Korea Election Pool)가 출범하며 지방선거 출구조사는 ‘족집게’가 됐다.
KBS와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는 2010년 3월 ‘2010 지방선거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를 출범했다. 이후 해당 위원회는 상시 기구화됐다.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KEP는 정확한 예측을 위해 지방선거와 총선 중 처음으로 16개 시·도 전 지역에서 출구조사를 했다. 그 결과 5회 지방선거 출구조사 당선자 예측은 100% 적중했다.
2014년 6월 4일 시행된 제6회 지방선거 역시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당시 출구조사를 통한 예측은 17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구역에서 경기도지사만이 빗나갔다.
출구조사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49%,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1%로 나와 김 후보가 이길 것으로 전망됐으나 50.43%의 득표율로 남 후보가 당선됐다.
6·13 지방선거를 맞아, 11일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13일 오전 6시부터 선거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KEP의 출범으로 ‘족집게’가 된 방송3사 출구조사가 6·13 지방선거에서도 높은 적중률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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