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적 지원 티끌도 기대 안해”...원하는 건 ‘체제보장’
美 폼페이오 "CVID 합의 시 CVIG 있을 것"…협상여지 열어놔
美 폼페이오 "CVID 합의 시 CVIG 있을 것"…협상여지 열어놔
북한이 '경제적 지원' 보다는 '체제보장'에 방점을 두면서 향후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과제가 될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김정은 위원장은 행복할 것입니다. 그의 나라는 부자가 될 것입니다. 그의 나라는 열심히 일하고 매우 번영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북한이 비핵화 합의에 도달할 시 경제적 지원을 해주겠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측은 비핵화 조건으로 경제적 지원에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체제보장에 있어서는 김 위원장의 신변을 지켜주겠다며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2차 남북회담 뿐만 아니라 고위급 인사 발언 및 매체를 통해 비핵화 의 조건으로 체제보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비치며 경제적 지원을 강조하는 미 측의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계관 제1부상 역시 지난 16일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 보상과 혜택을 주겠다고 떠들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 한번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건설을 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경제적 지원을 강조하던 미측에 불편한 반응을 내비쳤다.
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일 “우리가 회담을 통해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미국이 운운하는 경제적 지원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티끌만 한 기대도 걸어본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의 경제적 지원이 없이도 앞으로도 얼마든지 우리의 힘과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남부럽지 않게 잘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CVID를 수용할 경우 같은 방식의 체제 보장인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체제 보장'이 있을 것 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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