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대선불복용 아니라면, 드루킹 특검 논의가능”

특검보다 추경 중요…국회정상화 시급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까지 포함한 대선불복용 특검이 아니라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야당의 요구처럼 특검을 마치 지난 대선을 부정하는 듯이 해석하지 않는다면 지혜로운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며 “드루킹 특검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인터넷상의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문제들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에는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하는 4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 관해서는 “오늘 문제(국회의원 사직서)만 처리하고 나면 빠른 시일 내 합의(특검)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정부로서는 추경이 너무나 급하기에 사실은 특검보다도 추경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국회가 정상화되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6.13 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에 관한 원포인트 국회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요구해서 열리는 본회의가 아니라 국회의장이 직접 회의를 소집하는 것”이라며 “직권상정하고는 다르다. 직권상정은 굉장히 요건이 엄격해서 이 사퇴서 처리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