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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해결 없는 정상화는 기만"


입력 2018.05.14 10:01 수정 2018.05.14 10:05        박영국 기자

"경영정상화 문제, 정규직 전환과 함께 논의돼야"

금속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14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진행된 경영정상화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회견장에 난입해 카허 카젬 사장의 구속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한국지엠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 해결 계획이 없는 것에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인천지부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14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진행된 경영정상화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회견장에 난입해 카허 카젬 사장의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회사측 직원들의 제지가 있었지만 가벼운 몸싸움 끝에 노조원들이 회견장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글로벌 GM과 한국지엠은 공장 정상화 얘기하고 있지만 실사결과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지엠은 십 수년간 비정규직 노동자를 불법적으로 사용해 왔지만 정규직화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지방법원에서는 모든 공장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된다고 판결했지만, 이번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방안에 있어 비정규직 불법 사용문제는 한 마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조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눈을 감고 있다”면서 “한국지엠 정상화 문제는 정규직 전환과 함께 논의돼야 된다. 불법 사용한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정상화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해결없이 정상화는 기만이다”, “부실경영 불법파견 카허카젬 구속하라”, “불법파견 철회하고 정규직화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뒤 기자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기자회견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자리를 지켰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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