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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논란 속에도 1Q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입력 2018.05.10 18:16 수정 2018.05.10 18:42        이홍석 기자

영업익 531억원으로 증권가 예상 웃돌아...매출 2798억원

국토부 면허취소 검토에도 호 실적...조양호 회장 대표이사 사임

진에어 777-200ER 여객기.ⓒ진에어
영업익 531억원으로 증권가 예상 웃돌아...매출 2798억원
국토부 면허취소 검토에도 호 실적...조양호 회장 대표이사 사임


진에어가 외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불법 등기임원 재직 논란으로 항공면허 취소가 검토되고 있지만 호 실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진에어는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798억2000만원과 영업이익 531억3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3%와 55.8%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당초 400억원대를 예상했던 증권가의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보다 100억원 이상 높은 호 실적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도 19.0%를 나타냈다.

회사측은 이러한 호 실적에 대해 괌·다낭· 코타키나발루 등 동계 인기노선에 대형기(B777)을 투입해 공급 증대를 통한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형기(B737)로 운항이 불가한 비경합 수익노선으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를 개발하는 등 효율적인 기재 운영을 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회사측은 "중국 수요 감소에 대비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개발한 것도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일본 수요 증가에 대응한 단거리 일본 노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부산발 삿포로·방콕행 등 영남지역 신규 노선 취항과 부산발 다낭행 등 인기노선 증편으로 수요 확대를 꾀한 것도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2018년 1분기 진에어 경영 실적(잠정).ⓒ진에어
이 외에 2시간 이상 운항 노선에 무료 기내식 서비스와 특가 항공권에도 무료 위탁 수하물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한 고객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것도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에어는 이 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진에어는 10일 대표이사 변경 안내 공시를 통해 조양호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권혁민 정비본부장을 새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조양호·최정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정호·권혁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다만 조 회장은 사내이사직은 유지했다.

회사측은 "이번 대표이사 변경은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 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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