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北 김정은 방중·美 폼페이오 방북…빨라진 한반도 운명의 시계


입력 2018.05.10 03:00 수정 2018.05.10 06:05        박진여 기자

폼페이오 “며칠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 발표”

美 실질적 진전 평가…PVID·CVIG 절충점 주목

한반도의 명운을 가를 세기의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북미 간 움직임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폼페이오 “며칠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 발표”
美 실질적 진전 평가…PVID·CVIG 절충점 주목


한반도의 명운을 가를 세기의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북미 간 움직임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여기에 한반도를 무대로 한 주변국의 치열한 수싸움과 기싸움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형국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 방중으로 중국이 한반도 외교무대 전면에 등장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재방북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시곗바늘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방북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때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 등 북한의 최고 미국통이 총출동하면서 향후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미국이 비핵화 요구조건을 강화하면서 북한이 우방인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으로서는 한·미 중심의 대화 프로세스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중국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으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9일 "며칠 내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시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미정상회담은 하루로 계획하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 관리는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미간 의견이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 방중으로 중국이 한반도 외교무대 전면에 등장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재방북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시곗바늘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미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도 이뤄졌다.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격 방북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고, 정상회담의 날짜, 장소, 주요 의제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 억류자 3명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성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미국인 억류자 석방카드를 '깜짝'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전격적인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완전한 비핵화' 전기는 마련된 셈이다. 다만, 과거 북한의 핵 협상 파기의 역사로 미뤄 이번에는 말보다 행동을 먼저 확인하는 문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생화학무기의 '영구적(permanent) 폐기'를 강조하며 비핵화 협상 기준을 높이면서, 북미 간 비핵화 방식에 있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전격적인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완전한 비핵화' 전기는 마련된 셈이다. 다만, 과거 북한의 핵 협상 파기의 역사로 미뤄 이번에는 말보다 행동을 먼저 확인하는 문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확인하고, 종전선언과 평화 체제로의 전환 문제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진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