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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버팀목' 김현수, 류중일 감독 기대치 충족할까


입력 2018.05.10 00:01 수정 2018.05.10 00: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각종 타격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위치

경기 출전과 수비에서도 공헌도 높은 LG의 버팀목

침체된 LG의 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김현수. ⓒ 연합뉴스

‘0.350-150안타-30홈런’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류중일 감독이 새로 LG의 유니폼을 입게 된 ‘타격기계’ 김현수에 내건 기대치다.

현재까지의 활약상만 놓고 봤을 때 김현수는 류중일 감독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10일 현재 김현수는 39경기에 나와 타율 0.358, 54안타, 6홈런을 기록 중이다. 리그서 타율은 4위, 안타는 2위, 홈런은 공동 21위에 자리하고 있다. 홈런을 제외하면 타율과 안타 수는 당연히 팀 내 1위다.

현재의 페이스대로 시즌 끝까지 나간다면 산술적으로 3할5푼 이상의 타율에 199안타, 22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홈런에서 당초 류중일 감독이 내건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부족한 홈런 수는 안타를 50개 이상 더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 이 정도면 홈런수가 부족하다고 해서 류중일 감독이 김현수에게 아쉬움을 드러낼 일은 전혀 없다.

류중일 감독의 기대대로 김현수는 순항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현수의 가치는 단순히 홈런과 안타, 타율 등 타격 지표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출장횟수다. 김현수는 올 시즌 LG가 치른 3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LG 선수 가운데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는 오지환과 더불어 김현수가 유이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전부터 별 다른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섰던 내구성이 미국에 다녀와서도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타순과 수비 포지션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고 115억 원이라는 몸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섰다가, 지난달 17일 KIA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가르시아를 대신해 이제는 4번으로 나서고 있다. 부담이 들 법도 하지만 김현수의 방망이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수비에서도 주 포지션인 좌익수는 물론 1루수 자리까지 커버하면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김현수다. 여기에 익히 알려진 대로 성실한 훈련 태도는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면서 이제는 리더로까지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최근까지 계속 된 팀의 연패 속에서도 김현수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LG의 자존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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