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민주당 우원식, 국회 정상화 협상 회피하고 있어"
野3당 원내수석부대표 합동 기자회견 열어
"우원식, 드루킹 특검 수사 범위 협상…차기 지도부로 넘기려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9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협상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까지 협상이 마무리 돼야 함에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등 자신들의 정치 일정을 핑계로 협상의 문을 걸어 잠그고 회피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우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수사 범위 확대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 논의에 소극적 태도로 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협상 결렬 직후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민주당 협상 당사자를) 못만났다”며 “오늘까지는 현 우원식 원내대표 지도부에서 협상을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가) 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특검 수사 범위 등을 넘기는 선에서 합의해달라고 하면서 마치 큰 양보나 한 것 처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연락이 없어서 제가 직접 연락을 해 ‘오늘 민주당은 협상 당사자 간 만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며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별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만 답했고, 오전에는 야3당만 만나 입장을 나눴다”고 전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진정성 있게 특검을 수용하고 국회를 정상화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며 “국정 운영에 무한책임을 가진 집권여당의 태도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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