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日아베 “북일 국교정상화 지향”…北경제지원 구애 계속


입력 2018.05.09 14:31 수정 2018.05.09 14:31        이배운 기자

국교정상화 성사시 북측에 100억달러 이상 경제지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데일리안

국교정상화 성사시 북측에 100억달러 이상 경제지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일 국교정상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납북자, 핵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북한이 올바른 길을 걸어 나가면 평양선언에 의거해 불행한 과제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지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간다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힌 것과 일관된 입장임을 강조한 것이다.

2002년 북일 정상이 협의한 ‘평양선언’은 일본이 과거 식민지 지배로 한반도에 피해를 끼쳤음을 인정하고 국교정상화 후 무상자금 협력, 저이자 장기차관 제공 등 경제협력을 맺는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북일 국교정상화가 성사될 시 북한은 평양선거에 근거해 100억~200억달러(약 10조6800억~21조3600억원) 규모의 경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력·경제 병진 노선을 ‘경제건설 총력노선’으로 교체하는 등 북한 경제발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아베 총리는 북측에 경제 지원카드를 흔들어 양국 관계를 정상화고 납북자 문제 및 중거리 미사일 문제에서 진전을 보이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