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우승, 2년 차 징크스 우려 불식
9개월 만에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
컷 탈락 아픔 딛고 다시 일어서 정상 등극
지난해 신인왕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성현은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두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LPGA 투어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모두 휩쓰는 39년 만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년차 징크스에 고전하는 듯 보였다.
지난 3월 기아클래식에선 L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컷 탈락의 굴욕을 맛보더니 지난달 휴젤-JTBC LA오픈에서 또다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는 완전 다른 모습에 여기저기서 우려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박성현의 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LA오픈 컷 탈락 이후 3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통해 심기일전하며 한결 좋아진 샷과 퍼트로 자신을 향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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