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젊어지는 유통가…"SNS로 소통해요"


입력 2018.05.02 15:34 수정 2018.05.02 15:57        김유연 기자

롯데쇼핑, 온라인 홍보강화 위해 '롯데쇼핑 라이브' 선봬

SNS 홍보 채널 강화…소비자 소통·정보 알리는 창구 역할

'롯데쇼핑 라이브(live)'ⓒ롯데쇼핑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롯데쇼핑의 경우 뉴미디어팀을 따로 신설했고, 전에 없던 '롯데쇼핑 라이브'를 만드는 등 SNS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자사 공식 SNS는 물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SNS가 소비자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는 물론 나아가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달 30일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 총 4개 채널에 '롯데쇼핑 라이브(live)'를 선보였다.

롯데쇼핑은 지난 1월부터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롭스 등 4개 유통계열사 홍보실을 통합 운영해왔다. 신설된 뉴미디어팀이 SNS 채널을 주관하고, 기본적으로 언론에 롯데쇼핑 관련 유용한 정보나 기사거리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언론과 소통은 물론 향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SNS를 활용한 실시간 채용 설명회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3일 SNS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인스타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롯데백화점 하계 인턴 채용 설명회로, 롯데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인 'lotteshopping'을 팔로한 사람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한정된 인원만 상담할 수 있는 현장 채용 설명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구직자 대다수가 SNS 사용에 익숙한 세대하는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구직자가 라이브 방송에서 댓글로 질문을 하면 방송에 출연한 인사 담당자 등 현직 직원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설명회 중 우수한 질문을 한 5명에게는 16일 이전까지 채용 담당자 및 직무 담당자와 일대일로 상담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롯데쇼핑은 SNS를 통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롯데만의 소통 방식에 방점을 찍겠다는 방침이다.

송노현 롯데쇼핑 뉴미디어팀장은 "SNS 홍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롯데쇼핑 라이브를 통해 롯데만의 다양한 홍보 콘텐츠들에 입체감을 입혀 정보전달 뿐만 아니라 재미와 감동을 담아 파급력 있는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SNS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영인으로 꼽힌다. 그는 SNS를 통해 재벌 이미지를 탈피하고 동시에 경영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해외로 출장을 가 현지 업체를 방문하거나 새로운 사업 계획 또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개장한 경우 등과 관련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다. '학교다닐때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다면', '매의 눈','컨셉에 살고 컨셉에 죽는다' 등의 위트까지 갖춘 해시태그로 팔로워들의 호응을 이끌기도 한다.

이처럼 SNS를 통한 소통은 20~30대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유통업계에 긍정적인 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SNS의 파급력은 무시하지 못한다"며 "SNS 홍보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지만 목적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면 (기업에) 강력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