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로 인해 미국 수출 가능 물량이 70% 축소됐지만 미국 가격상승 랠리가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어 물량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이익폭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열연의 경우 200달러 이상 올랐고, 후판과 강관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미국 영향으로 다른 북미 및 남미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강관 수출과 관련해서는 “우리도 계획량의 70%밖에 못해 타격이 크다”면서 “다만 미국에서 수출 쿼터(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 적용 시점을 연초인 1월 2일로 하느냐, 발표일인 3월 23일로 하느냐, 관세 적용일인 5월 1일로 하느냐에 따라 통관 기준 수출량이 달라지는데, 우리로서는 5월 1일 기준이 좋지만 상황을 봐야된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수출 쿼터 배분에 대해서는 “관련업계와 정부, 협회가 모여서 기준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며 “나오는 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