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공동주택공시가] 울산, 충남‧북, 경남‧북 하락…지방서 세종만 평균보다 높아
지역경기침체‧인구감소‧공급물량과다 등으로 지방 집값 하락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5.02% 상승했다. 서울이 10.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울산,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은 하락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지방권에서 전국 평균보다 공시가격 변동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시 단 한 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변동률 현황에 따르면 ▲울산(-3.10%) ▲충북(-2.91%) ▲충남(-3.04%) ▲경북(-4.94%) ▲경남(-5.30%) 등으로 집계 됐다.
경남, 충북 등은 지역경기 침체나 인구감소 등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공급물량 과다 등이 집값 하락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부산(4.63%) ▲대구(4.4%) ▲광주(2.94%) ▲대전(2.87%) ▲강원(4.73%) ▲전북(2.40%) ▲전남(4.78%) ▲제주(4.44%) 등으로 전국 평균인 5.02%보다 낮았다.
특히 세종은 7.05%로 지방권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제주의 경우 작년 20.02%로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 세종, 전남, 강원, 부산 다음인 6위에 그쳤다.
주요 변동률 하위지역의 변동사유로는 ▲경남 창원 성산구(-15.69%, 조선업 등 지역 기반산업 침체, 공급물량 과다) ▲경남 창원 의창구(-9.76%, 미분양 증가 및 신규공급물량 과다, 조선·자동차 등 기반산업 침체, 소득 감소, 인구감소) ▲경북 포항 북구(-8.50%, 지역경기 침체, 지속적인 인구 감소, 미분양 증가, 공급물량 과다, 포항지진 피해) ▲울산 북구(-8.50%, 자동차 및 조선산업 불황 장기화,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수요 감소, 공급물량 과다) ▲전남 영암군(-8.42%, 지역경제 기반인 조선산업 불황, 사원아파트 분양전환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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