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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정책 완화기조 당분간 유지할 것"


입력 2018.04.26 13:42 수정 2018.04.26 13:45        이미경 기자

한은, 국회 제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발표

한국은행은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6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 배경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 불확실성 요인의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당분간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는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경제는 올해 중 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세계경제 호조세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상·하방리스크가 혼재돼있는 지금의 성장경로에서 내년에도 수출 및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주요 상방 리스크로는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로 인한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세 확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재정지출 확대, 대중 교역여건 개선 가속 등에 따른 것이다. 하방리스크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기업구조조정 추진 등에 따른 고용여건 개선 지연,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중 1.6%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에는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경로 흐름에도 국제유가 강세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 등이 잠재해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통화신용정책 운영에 있어서 가계부채 문제도 고려해야할 핵심요인으로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량이 이미 높은 수준이고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점에서 금융불균형 누적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가계의 채무상환능력과 가계대출 구조, 금융기관 복원력 등에 비춰 현재 시점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안정을 크게 저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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