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관' 빨려들어간 30대 작업자, 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30대 작업자, 24일 오후 3시 크린넷 점검 중 수거관에 빨려들어가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을 점검하던 30대 작업자가 쓰레기 수거관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25분쯤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거리에서 크린넷 점검 작업을 하던 38살 조 모씨가 지하에 있는 관속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탐색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인 지 약 2시간만에 투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배관 안에서 조씨의 위치를 발견하고 굴착기 2대를 동원해 땅을 파고 파이프를 절단하는 등 구조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절단면 내부에서 5시간 만에 발견된 실종자는 이미 숨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당국은 조씨가 크린넷 시설에서 공기가 새는 문제에 대한 원인 파악을 위해 지하관 방향으로 몸을 숙였다가 순간적으로 빨려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크린넷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로 쓰레기를 크린넷통에 넣으면 공기로 빨아들여 시속 70㎞로 자동 집하시설로 이동된 후 자동 필터링이 되어 소각시키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