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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미래설계지원센터 '개점휴업'


입력 2018.04.23 06:00 수정 2018.04.23 06:01        이나영 기자

퇴직 직원 노후 설계 및 재취업 지원 지난해 9월 오픈

현재 교육 프로그램 이수 직원 전무…"콘텐츠·컨설팅 강화"

우리은행이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미래설계지원센터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대치동에 위치해 있는 미래설계지원센터.ⓒ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미래설계지원센터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퇴직 후 안정적으로 제2의 인생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지만 정작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미래설계지원센터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기존에 퇴직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형식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설립된 것으로 퇴직(예정)자들의 노후 설계와 재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퇴직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퇴직한 직원에게 자산관리 컨설팅 등 체계적인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용 안전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KPC) 생애설계 재취업 등 특화교육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센터는 현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직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특히 이 마저도 초반에 몇 번 왔다갔다 하다 끝난 수준으로 지금까지 교육이나 프로그램 등을 이수한 직원은 단 한명도 없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 해 동안 내내 희망퇴직이 진행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면서도 “초반에 고충을 털어놓으며 센터를 방문하다가도 한 두달 정도 지나면 취직을 하는 등 직원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센터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직 직원을 위해 미래설계지원센터가 만들어졌지만 직원들로부터 실질적인 호응이 없어 아쉽다”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웰리치100처럼 직원들을 위한 콘텐츠 및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온·오프라인에서 웰리치100을 통해 고객들에게 은퇴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업점별로 웰리치100플래너를 배치해 고객이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은퇴설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웰리치100플래너는 은퇴설계 교육을 받은 은퇴 전문가로 영업점에 배치돼 현금흐름 확보나 목돈 마련 등 목적에 맞는 재무상담을 실시한다.

우리로보 알파를 통해서는 수입대비 지출 현황, 보유자산대비 부채현황 등을 입력하면 간단한 은퇴설계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결혼자금설계, 교육자금설계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업점 추천고객과 SMS 수신고객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세무, 자산관리 등을 주제로 은퇴설계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직원들에게 은퇴 후 자산관리 요령부터 투자·세무자문에 이어 전문가와의 1:1 미래컨설팅까지 제공해 인생 제2막을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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