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드루킹', 특검으로 '트루킹'될까?


입력 2018.04.22 04:48 수정 2018.04.22 04:49        류현준 기자 (argos1000@dailian.co.kr)

야권, 경찰 부실수사 지적하며 특검도입 한목소리

'드루킹' 댓글조작 논란으로 출마선언을 취소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야권의 특검 요구로 사건의 면모가 밝혀질 지 귀추가 모아진다.

서울경찰청은 19일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게 기사 인터넷 주소(URL)가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 10건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야권은 한 목소리로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민주당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 당시 말한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보냈다는 사실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결과가 나온 만큼 더 이상 경찰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청와대 앞 비상의원총회에서 “의원은 특검을 받겠다고 하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특검에 반대한다고 했다”며 “권력의 눈치를 보고 해야 할 수사를 안 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김경수 의원은 받겠다고, 민주당·청와대는 거부한다면 짜고 치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김 의원도 어떤 수사에도 응하겠다고 청와대도 국회의 뜻에 따르겠다는 만큼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초청 개헌문제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서로 등을 돌리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앞서 경찰은 초동수사에서 CCTV를 분석하지 않고, 압수한 170여대 핸드폰도 디지털포렌식으로 전수분석하지 않아 '의도적 축소수사'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민주당은 ‘드루킹 일당’을 “한심한 온라인 세력”이라 평가절하 하는 한편, 나흘째 이어진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 “명분없는 국회 가출”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일당은) 한마디로 자신의 온라인 영향력을 내세워 권력에 줄을 대고 이권을 노려 온 온라인 선거 브로커에 불과하다”며 “그분들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민주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 연관성을 묻는 것은 허황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김 의원은 당당하고 의연하게 드루킹 신속 조사와 필요한 경우 특검 조사 의향도 밝혔다”라며 “저희도 이 사건에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 진실을 밝히는 데 나아가고, 수사당국은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란다”고 했다.

류현준 기자 (argos10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류현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