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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참사진실 완전히 규명하겠다”…세월호 4주기 추모식


입력 2018.04.16 15:00 수정 2018.04.16 14:59        이선민 기자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4년 운영 합동분향소 폐쇄…새로운 시작 위해

이낙연 총리가 16일 오후 3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조사를 낭독하며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고 지적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4년 운영 합동분향소 폐쇄…새로운 시작 위해


이낙연 총리가 16일 오후 4.16 경기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조사를 낭독하며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부도덕한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과 안전에 대해 얼마나 박약한 의식과 체제와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입증했다”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께 얼마나 큰 불행을 드리는지를 일깨웠다.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주장하는 짓이 얼마나 잔인한 범죄인지를 알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지난날을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확인하기 위해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그 교훈을 깊게 새기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산과 인천과 진도에서는 기억과 치유와 안전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특히 안산시가 많은 것을 고려해 부지를 결정한 4·16생명안전공원이 기억과 치유와 안전의 상징공간이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조성되도록 정부가 안산시와 협력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사업들뿐만이 아니라, 정부는 대한민국을 선진국 수준의 안전사회로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다듬고 있다”며 세월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 대한민국을 기필코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올해는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해 영결식과 추도식을 함께 열면서, 4년 동안 국민께서 슬픔을 나누셨던 합동분향소를 닫는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또 한 번 아픈 이별을 하는 날이다”며 4년 전 그날의 아침을 누군들 잊을 수 있겠느냐고 304명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이제 세월호 희생자들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고 그날을 기억하면서, 가족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장정을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자며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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