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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 208조원…1년 새 20조원↑


입력 2018.04.11 06:00 수정 2018.04.11 06:41        부광우 기자

가계대출 6.7조, 기업대출 12.3조 늘어

보험사 대출채권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들이 내준 대출이 1년 새 20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지난해 말 기준 20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총 207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4%(19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종류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116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1%(6조7000억원)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이 4조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주택담보대출이 2조4000억원, 신용대출이 2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역시 15.7%(12조3000억원) 증가하며 9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4조1000억원, 8조2000억원씩 늘었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가운데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은 지난해 말 0.51%로 전년 말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51%로 같은 기간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오르며 0.52%를 나타냈다. 보험회사 대출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11%포인트 하락한 0.45%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의 가계·기업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봤다. 다만, 향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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