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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기식 논란, 국민 눈높이에 부합 않는다 인정" 해임설은 일축


입력 2018.04.09 17:20 수정 2018.04.09 17:26        이슬기 기자

"임종석 실장 지시로 조국 수석이 의혹 확인...적법"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수용"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청와대는 9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해외 출장건들은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4월 6일부터 9일까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출장건들은 모두 관련기관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의원외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거나 관련 기관 예산이 적절하게 쓰였는지 현장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며 야당의 임명 철회 주장을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의원외교라 해도 피감기관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문제가 되는 것 아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래서 김영란법이 생긴 거다. 그래서 국민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당시 관행이나 다른 유사한 사례들에 비춰봤을 때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금감원장 내정 전 청와대 차원의 사전검증 과정에 대해선 “임명 전 검증할 때 200여개에 이르는 항목에 대해 소명을 하게 된다. 그중 직무수행 5번째 항목에 개인이나 기관과 해외 방문 때 골프를 쳤냐고 물었고, 못 친다고 답했다. 그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을 했고, 1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이번에 언론이 의혹을 보도해서 다시 정밀하게 내용을 들여다봤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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