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공연에 찬사, 논평에 “자본사회 음악 사람 타락시켜”…北의 두얼굴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역사에 또 하나의 페이지,
‘브루주아 민주주의 반동성 가릴 수 없다” 이중성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역사에 또 하나의 페이지,
‘브루주아 민주주의 반동성 가릴 수 없다” 이중성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이 지난 3일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 예술인 합동공연을 보도하는 한편, 논평에서는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받아들인 나라들은 썩어빠진 말세기적 생활풍조가 판을 친다”고 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따른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4일 남북예술인들의 ‘우리는 하나' 합동공연 소식을 보도하면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역사에 또 하나의 페이지를 아로새길 연환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온 군중들로 성황을 이뤘다”며 “출연자들은 민족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북과 남의 강렬한 지향과 염원을 안고 우리는 하나의 겨레임을 과시하는 감명 깊은 공연무대를 펼쳤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지난 3일 오후 평양에서 우리 예술단을 위한 동포애의 정이 차 넘치는 환송연회가 진행되고 우리측 예술단이 4일 태권도시범단과 함께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같은 날 ‘브루주아 민주주의의 반동성은 가릴 수 없다’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제국주의자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들에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전파시켜 국가사회제도와 정권에 대한 믿음을 흔들고 불만을 야기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식 민주주의는 하나의 초대국이 제멋대로 세계 여러 나라들을 억누르고 지배하는 침략 민주주의”라며 “세계 지배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과 간섭의 구호다”고 썼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앞둔 시점에서도 논평을 통해 “자본주의 문학예술은 근로대중을 노예화하는데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자본주의 사회의 음악, 무용, 미술 등은 썩어빠진 부르주아 생활양식을 유포시켜 사람들을 타락하게 만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런 반동적인 제도적 구조들은 사회에 극도의 개인주의가 판을 치고 황금만능의 법칙이 지배하며 약육강식의 생존논리가 흐르게 한다”며 “자본주의사회는 돈 없는 근로대중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사회”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