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원정’ 토트넘, 스탬포드 징크스 깨나
두 팀 모두 상위권 자리 다지기에 사활
토트넘은 EPL 출범 후 첼시 원정서 무승
악몽의 원정길이다. 첼시와의 맞대결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일명 죽음의 원정으로 불리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승을 노린다.
첼시와 토트넘은 2일 0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치열한 상위권 경쟁 구도를 고려하면, 두 팀 모두 승점 3이 절실하다. 토트넘으로서는 3위권 입성이, 그리고 첼시는 4위 토트넘과의 격차를 줄이는 게 급선무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런던을 대표하는 두 강호의 맞대결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에 두 팀 경기는 이번 라운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다만 주축 공격수들의 이탈이 아쉽다. 토트넘의 경우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을 이유로 결장이 유력해 보인다. 첼시 역시 주전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모라타와 케인의 무게감을 비교했을 때, 손해인 팀은 단연 토트넘이다. 손흥민이 있지만 케인의 공백을 지우기보다는 다른 형태로 공격을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걸림돌은 스탬포드 브리지다. 쉽지 않다. 리그 4연승 행진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토트넘이지만 상대가 첼시다. 그것도 원정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최근 전적에서도 첼시가 압도한다. 컵 대회 포함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첼시는 토트넘을 상대로 5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단순히 징크스라 하기에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의 두 팀 격차가 너무나도 크다. 중립 경기장에서 치른 FA컵과 EFL컵 맞대결을 제외하더라도 3승 1무로 첼시의 우위다.
토트넘의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 마지막 승리 경기를 2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 2월 당시 리그1 디비전에서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2-1로 승리했고, 결승골의 주인공은 개리 리네커였다.
뿐만 아니라, 그간 첼시는 토트넘에 유독 강한 모습이었다. 최근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 이후 토트넘의 매서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지금까지 첼시는 토트넘에 단 5차례만 패했다. 2014/2015시즌 포체티노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토트넘은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홈에서는 첼시를 상대로 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분명 대조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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