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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 초읽기…민주·한국 복잡해진 셈법


입력 2018.03.30 03:00 수정 2018.03.30 10:26        이동우 기자

安출마, 與후보 변수…박영선·우상호 호재

한국·바른미래, 서울·경기도 ‘연대설’ 고개

安출마, 與후보 변수…우상호·박영선 호재
한국·바른미래, 서울·경기도 ‘연대설’ 고개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발표에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유승민 공동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의 등판을 자당 서울시장 후보 결정의 주요한 변수로 꼽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셈법이 복잡해졌다. 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암묵적 연대가 성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선거의 꽃 서울시장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安출마, 민주당 후보 변수…우상호·박영선 호재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다음 주 초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 최근 유승민 공동대표의 지방선거 등판론이 고개를 들자 당내 안정을 위해 시기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전날 두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를 만나 최종 출마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이상 출마를 미룰 경우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후보군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우상호·박영선 의원이 3자 구도를 형성 중이다. 바른미래당은 박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되길 바라는 눈치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위원장의 후보 양보를 선거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에서 박 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우상호 의원은 25일 “만일 야권 후보로 안철수 위원장이 등장할 경우 교체여론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을 변수로 강조하면서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하나의 함성(함께하는 양성평등)'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당·바른미래당, 서울·경기 ‘연대설’ 고개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 여부도 선거의 또다른 변수 중 하나다. 서울시장에 안 위원장을, 경기지사에 한국당 소속 남경필 현 지사를 서로 밀어주자는 암묵적 연대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9일 대구시당 개편대회에서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장 같은 경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런(야권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연대는 당내 반발, 국민적인 오해의 부분만 극복하면 부분적으로 할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국당과 연대 여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도 이 같은 야권 연대설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안 할 사람한테만 물어보고 있다”며 “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결국 안 내서, 혹은 늦게 내는 방식으로 안 위원장이 시장 후보로 나올 경우 보수 후보 단일화가 되는 효과를 노리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당이) 경기도 남경필 지사를 전략공천했다. 그런데 안철수 파들은 대구를 100m도 벗어나지 않을 유승민 대표에게 ‘경기도지사 나와라’고 한다”며 “유 대표는 대구를 기반으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인데 자꾸 경기도지사 나오라고 하는 것은 (경기지사 후보도) 보수 단일화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묵적 연대가 실제 성사될 경우 바른미래당은 이번 통합이 결국 야권 단일화 과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이 통합 직전까지 우려를 표명해 왔던 부분도 야권 단일화에 있다. 그들은 바른미래당에 합류하면서 한국당과 연대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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