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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UAE 방문


입력 2018.03.20 15:27 수정 2018.03.20 15:46        이슬기 기자

"베트남은 신 남방정책의 핵심 중의 핵심 국가"

UAE 왕실 오찬에 국내 주요기업인도 동행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과 UAE를 국빈방문한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과 UAE(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2일 베트남에 도착한 직후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연습하는 스타디움을 찾아가서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판 KIST'로 불리는 VKIST(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착공식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동포들을 초청한 만찬 간담회를 연다. 둘째 날에는 호치민 묘소를 참배한 뒤, 국가지도급 인사인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을 비롯해 총리, 당서기, 국회의장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도 방문해 한국 청년들의 아세안 국가 취업을 독려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한-아세안 상공인 연합회 소속 100여개 기업들이 한국 내 청년 실업 문제가 극심한 상황을 고려해 한 기업당 한국인 청년 1명의 취업을 보장하겠다는 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날 저녁에는 베트남 주석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교역국 중 규모 5위인 국가로, 현재 추세대로 가면 일본도 앞지를 수 있는 교역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 남방정책의 핵심 중에서도 핵심인 국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내 문제로 바쁜 와중에도 꼭 방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4일 UAE에서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한다. 25일에는 국립묘지를 찾아 장병에 헌화한 뒤,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확대 정상회담 및 단독 정상회담을 한다. 곧이어 왕세제가 주최하는 공식 오찬도 열린다. 이날 저녁에는 동포와의 만찬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26일 모하메드 왕세제와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해 양국 원전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건설 부분은 대통령이 순방하는 시점에 완공된다"며 "준공식에 왕세자와 함께 참여함으로써 우리가 UAE와 같이 원전을 완공했음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고, 사우디와 이란 등 원전 진출에서 큰 이벤트로 삼으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아크부대 방문과 양국 기업인 초청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동행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윤부근 부회장, 현대차는 정진행 사장, SK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LG전자는 이우종 사장이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는 왕정 국가이기 때문에 왕실과 그 주변 인물 간 일대일로 끈을 연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런 자리에 우리 기업들이 대동해서 왕실 인사들과 교류 및 협력 관계를 마련하려는 것이 이번 UAE 순방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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