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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사람 다 만난 홍준표, 한국당 서울시장 카드 소진


입력 2018.03.20 09:17 수정 2018.03.20 09:24        황정민 기자

이석연 불출마 선언, 洪 공개 거론 3일만

오세훈 측 “대학강의 중…지방선거 안나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공천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 후보 공천 막판까지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홍준표 대표가 공개적으로 서울시장 후보감으로 기대를 드러냈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까지 1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한국당에선 “복수의 유력 후보들을 접촉 중”이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지만 당내에선 ‘결국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흘러나온다.

이 전 법제처장은 홍 대표에게 직접 불출마 의사를 밝힌 뒤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해 애석하게 생각한다. 혹시 이번 일로 대표님과 당에 누가 되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홍 대표가 이 전 법제처장 영입설에 대해 “틀린 말이 아니다. 누구보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다. 빅 매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지 3일만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공천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욱이 자천타천 서울시장 후보군에 거론됐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정욱 헤럴드 회장 등 카드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측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지방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으시다”며 “바른미래당을 탈당 할 때도 당분간 정치에 거리를 두겠다고 했었고, 이미 대학 강의를 하고 계신다. 서울시장에 나갈 생각이었으면 강의를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한국당은 복수의 서울시장 유력 후보들 접촉에 들어갔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인물난 우려를 일축했다.

홍정욱 헤럴드 회장 재영입 시도 여부에 대해선 “물이 흘러가면 다시 못 오는 것 아니겠나”며 영입 가능성을 닫았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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