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발대식 열고 의지 표명…안전 농산물 생산 요구에 부응
20일 발대식 열고 의지 표명…안전 농산물 생산 요구에 부응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PLS) 관리제도에 대비해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발대식을 진행한다.
PLS 제도는 정해진 농약 기준에 따라 농산물(식품) 안전성 적합 여부를 판단하고, 기준이 없는 경우 불검출 수준(0.01ppm)을 초과하면 부적합으로 처리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부터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범 농업계가 참여하는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이 추진된다고 19일 밝혔다.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은 농업인 스스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취지에서 추진되며, 이를 통해 국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운동은 농업인이 작물을 재배할 때 ▲해당 작물·병해충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기 ▲농약별 희석배수에 맞게 정량 살포하기 ▲농약 사용시기와 횟수 준수하기를 기본 내용으로 한다.
또한 농약이 이웃 농지에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살포하기, 농약 빈 병 수거하기, 병해충 발생 시 지도사와 상담하기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농협경제지주는 이 같은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본부’를 공동 발족, 2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에서는 농약 안전사용 동영상 시청 및 교육 수강,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결의문 낭독, 리플릿·포스터 등 홍보물 배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대식 이후에는 시·도 및 157개 시·군, 1100여개 단위 농협, 농업인 단체 지부, 농업인 등의 참여 하에 ‘지역단위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도 이어질 계획이다.
농식품부도 운동이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9개도를 대상으로 3월 말 지자체 순회 설명을 추진하고, 농촌진흥청·산림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현장에서 활발한 운동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농번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집중 홍보를 병행해 운동의 파급력을 높이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추진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수입 농산물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농업인 스스로 농약을 바르게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이번 운동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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