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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오늘 검찰소환에 한국당 “정치보복, 이번이 마지막이길"


입력 2018.03.14 10:48 수정 2018.03.14 11:09        황정민 기자

"노무현 비극에서 잉태된 측면 있어"

100억원대 뇌물죄,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20여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자유한국당은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검찰 포토라인에 선 데 대해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문재인 정부 ‘정치보복'의 일환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의 불행”이라며 “또다시 한풀이 정치가 반복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MB 검찰 소환은) 1년 전 박근혜 대통령보다 9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버랩된다”며 “정치보복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비극으로부터 잉태된 측면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를 통한 면박주기 수사가 노 전 대통령 죽음의 중요한 이유였고 그것이 정치보복이라면 9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역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기 직전 취재진에게 “전직 대통령으로서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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