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방북신청 유보될 듯…정부 "북측 반응 없어"
통일부, 3월 15일 방북 승인 여부 발표
대북제재 공조·북미대화 등 종합 검토
통일부, 3월 15일 방북 승인 여부 발표
대북제재 공조·북미대화 등 종합 검토
통일부는 1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방북 신청건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당국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어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북에 있어 북측에 초청장을 보내는 절차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북측의 반응이 없다"며 "이대로 가면 지난번과 같이 방북 승인 유보 조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 관계자들은 지난 달 시설 점검 등을 이유로 정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 방북신청과 관련 "기업 입장이 현장에 가서 직접 공장을 점검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도 공감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대북제재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 재가동 부분에 있어 북측 입장도 있어야 하고, 국제제재와 비핵화 진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남북관계와 북핵문제가 상호 선순환적으로 진전되는 과정에서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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