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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들 추천’ 금감원장 채용 청탁 논란


입력 2018.03.11 12:08 수정 2018.03.11 13:00        스팟뉴스팀

최흥식 원장 “단순 전달, 채용과정 관여 안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 금감원

최흥식 원장 “단순 전달, 채용과정 관여 안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친구 아들을 하나은행에 채용 청탁했다는 의혹 제기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대학 동기 L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L씨 아들을 내부 추천했다.

논란이 일자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하나은행에 관련 증거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KEB하나은행은 최 금감원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 원장의 채용청탁 의혹은 하나은행이 과거 채용 관련 의심사례를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최 원장의 추천 건을 발견하면서 외부로 드러났다. 채용비리 척결을 내세워 금융권을 압박해온 금감원장이 하루아침에 사실상 채용비리 의혹의 당사자가 된 것이다.

최 원장은 해명자료를 내고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연락이 와서 전해줬을 뿐 채용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감원이 하나은행에 자료 공개를 요구한 것은 최 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앞서 우리은행 VIP 리스트가 공개된 뒤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사건을 생각해보면 이같은 해명을 국민들이 납득할 지는 미지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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